흑백요리사2 후덕죽 셰프 프로필, 이연복도 존경한 전설? 나이, 불도장 사건부터 중식당 '호빈' 정보
대한민국 요리계와 방송계를 통틀어 가장 뜨거운 인물 중 하나는 단연 '흑백요리사2' '후덕죽' 셰프입니다.
"아니, 저분이 왜 저기 계셔?"
방송 첫 화, 백수저 셰프들의 등장 씬에서 수많은 시청자가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심사위원석 정중앙에 앉아 계셔야 할 분이 조리복을 입고 도마 앞에 섰기 때문이죠.
이연복 셰프조차 "나의 우상"이라 부르는 인물, 대한민국 호텔 중식의 역사를 쓴 후덕죽(侯德竹) 명장. 단순히 '요리를 잘하는 원로'를 넘어, 왜 그가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지 파헤쳐 봅니다.
1. 흑백요리사2 백수저 후덕죽
"57년 요리 인생, 하지만 요리에는 끝이 없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 후덕죽 셰프가 남긴 이 한마디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관통했습니다. 1949년생, 올해 77세(만 76세)의 노장이 서바이벌 전쟁터에 뛰어든 이유는 명예욕이 아니었습니다.
- 제작진조차 "감히 제안드려도 될까" 망설였지만, 그는 "젊은 후배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고, 나 또한 그들에게 배우고 싶다"며 쿨하게 승낙했습니다.
- 화려한 퍼포먼스나 자극적인 소스 대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광동식 중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흑수저 셰프들과의 대결에서도 승패를 떠나 서로 존경을 표하는 모습은 '경쟁'이 아닌 '품격'을 보여주었다는 평입니다.
2. 신라호텔 '팔선'의 신화가 되다 (1977~2019)
후덕죽 셰프를 논할 때 호텔신라 중식당 '팔선(八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팔선 그 자체였습니다.
- 국내 최초 주방장 출신 임원: 그는 1977년 신라호텔 개관 멤버로 입사해 42년간 주방을 지켰습니다. 철저한 실력 하나로 삼성그룹 역사상 최초의 주방장 출신 상무(임원)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는 당시 '요리사'를 단순 기능직으로 여기던 사회적 인식을 완전히 뒤바꾼 혁명적인 사건이었습니다.
- 삼성가(家) 3대의 셰프: 이병철 창업주부터 이건희 선대 회장, 그리고 현재 이부진 사장까지 삼성가 3대가 가장 신뢰한 셰프였습니다. 특히 故 이병철 회장은 그의 요리를 맛보고 격려금을 직접 쥐여주며 극찬했다는 일화가 유명합니다.
- 국빈들의 찬사: 장쩌민,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등 국빈들이 방한하면 무조건 찾는 곳이 팔선이었습니다. 그들은 후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중국 본토보다 더 훌륭하다"는 찬사를 남겼습니다. 이는 한국 중식의 위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3. 대한민국을 뒤집어 놓은 '불도장 사건'의 전말
지금은 고급 중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양식 '불도장(佛跳牆)'. 하지만 1987년, 후덕죽 셰프가 국내에 이 요리를 처음 소개했을 때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부처님이 담을 넘다니!" 조계종의 항의
불도장(佛跳牆)이라는 이름은 '절에서 수행하던 스님이 그 냄새를 맡고 참지 못해 담을 넘었다'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독실한 불교 신자들이 주축이 된 조계종에서 "감히 부처님을 음식 이름에 넣어 모독하느냐"라며 호텔신라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전설이 된 노이즈 마케팅
후덕죽 셰프는 정중하게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전 국민에게 '불도장'이라는 세 글자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스님이 담을 넘는다는 거야?"라는 호기심이 폭발한 것이죠.
30가지 식재료의 교향곡
그의 불도장은 단순히 비싼 재료를 때려 넣은 것이 아닙니다. 샥스핀, 오골계, 전복, 해삼, 송이버섯 등 산해진미 30여 가지를 넣고 6시간 이상 푹 고아냅니다. 국물 한 숟가락에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는 듯한 깊은 맛"이라는 평가는 과장이 아닙니다.
4. 후덕죽 셰프 식당 정보
'흑백요리사2'를 보고 그의 요리를 맛보고 싶어 검색창을 켠 분들을 위해 가장 최신의 정확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과거 정보(르메르디앙 '허우' 등)와 혼동하지 마세요.
현재 후덕죽 셰프는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중식당 '호빈(Haobin)'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상호명: 호빈 (Haobin)
위치: 서울 중구 동호로 287,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2층
이름의 뜻: 후덕죽의 성 '후(侯)'와 귀한 손님을 뜻하는 '빈(賓)'을 합쳐, "후덕죽이 귀한 손님을 모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자신의 성을 걸고 하는 만큼 자부심이 대단한 곳입니다.
추천 메뉴:
후덕죽 불도장: 시그니처 중의 시그니처. 가격대는 높지만, 후회 없는 선택입니다.
베이징 덕: 껍질의 바삭함과 살코기의 촉촉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예약 꿀팁:
방송의 여파로 현재 예약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하거나 호텔에 직접 전화하여 '후덕죽 마스터 셰프가 주방에 계신지'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점심보다는 저녁 중요 코스 요리 때 직접 조리를 관장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그는 여전히 현역이다
후덕죽 셰프는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새벽 시장을 보고, 칼을 잡고, 웍을 돌립니다.
'흑백요리사2'에서 그가 보여준 것은 화려한 기교가 아니라, 재료를 대하는 진심과 평생을 바친 장인 정신이었습니다. 방송을 통해 그 감동을 느끼셨다면, 이제는 직접 미각으로 그 전설을 경험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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