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환율·금값 급락, LG화학 행동주의, 2차전지·전고체 배터리·삼성 XR
코스피, 사상 최고치 문턱
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코스피 지수는 3,883.68 포인트(+1.56%)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다가섰다.
장 초반에는 약세였지만 기관 투자자의 강한 매수(약 +7,670억 원) 가 시장을 이끌었다. 개인(–480억 원)과 외국인(–7,190억 원)은 매도에 나섰지만, 기관이 그 물량을 떠안으며 반등을 완성했다.
이런 구조는 “큰손이 시장의 바닥을 지탱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조정이 올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상승을 이끈 업종은 화학·철강·운송·유통·2차전지였다.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0.52%), 현대차(+1.75%) 등 대형주 전반이 상승했고,
특히 LG화학(+14% 내외) 은 외국계 펀드의 저평가 주장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환율과 글로벌 변수
원·달러 환율은 1,429원대 후반(장중 1,431원대) 으로 반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배경에는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 불확실성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있었다.
즉, 세계 긴장이 높아질수록 달러가 강해지고 원화는 약해진 셈이다.
달러 인덱스는 98.905(+0.09%), 엔/원 환율은 100엔당 약 943 원이었다.
금·은 가격 급락 ― 안전자산의 휴식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115 달러(–5.5%), 은은 48 달러(–6~7%) 로 급락했다.
202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유는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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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이미 60% 이상 올라 차익실현 매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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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로 “위험자산 선호” 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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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예금이 더 이익”이라는 심리가 퍼졌다.
또 인도의 힌두교 축제로 금 거래 시장이 잠시 멈추며 수요가 줄었다.
LG화학과 행동주의 펀드의 등장
이번 주가 급등의 주인공은 단연 LG화학이었다.
영국 런던의 행동주의 펀드 Palliser Capital(대표 James Smith)은
“LG화학이 순자산 대비 74%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3가지 해법을 제시했다.
① LG에너지솔루션(LES) 지분 일부를 팔아 자사주 매입 재원 확보,
② 전기차·첨단소재 전문가를 이사회에 포함,
③ 경영진 보상을 매출이 아닌 주주수익률(TSR) 과 연동.
이 발표 직후 LG화학 주가는 하루 만에 +14.3% 급등했다.
코스닥, 개인이 움직이는 시장
코스닥 지수는 약 879선(+0.76%) 에서 마감했다.
개인이 적극 매수했고, 외국인·기관은 매도했다.
중소형주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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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15%), 에코프로비엠(+3.38%), 알테오젠(+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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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레이(+4.43%) 는 자사주 91만여 주 전량 소각 발표로 주가가 뛰었다.
전기차와 2차전지 ― 애증의 산업
2차전지는 전기차·스마트기기의 심장이다.
최근 중국 체리자동차가 전고체 배터리로 1회 충전 1,500 km 주행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높인 기술이다.
다만 제조 비용이 높고, 이온 이동 속도가 느려 아직 대량생산은 어렵다.
한국 기업들이 안고 있는 과제는 ‘공급망 리스크’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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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리튬 수입의 71%를 차지하던 중국 비중을 최근 10%로 줄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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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의 경우 여전히 97% 이상이 중국산이다.
유럽은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고,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으로 관세가 낮아지며 새 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기회는 많지만, 기술과 원료를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복합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기술의 새 물결 ― 삼성 Galaxy XR
삼성전자는 ‘Galaxy XR’ 헤드셋을 출시했다.
구글·퀄컴과 함께 만든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기반의 첫 제품이다.
무게는 약 545g,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와 시선 추적 카메라가 탑재됐다.
XR(확장현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잇는 기술로,
의대생이 가상 수술을 하거나 엔지니어가 원격 설비 점검을 하는 등 실생활 응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AI와 결합하면 “눈으로 보는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10/23의 주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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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 테슬라·IBM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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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현 2.50%)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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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 소부장 경쟁력 강화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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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 HD 현대일렉트릭, 삼성중공업 등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10월 24일로 연기되었다.
이 수치와 연준(Fed)의 금리 결정이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것이다.
상승 속의 경계
10월 22일 시장은 이렇게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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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 근접, 기관 매수 중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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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약세, 금·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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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행동주의 이슈, 2차전지 산업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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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XR) 등장
시장에는 기대감과 긴장이 동시에 존재한다.
겉으로는 활기가 돌지만, 환율·금리·무역 갈등 등 외부 변수는 여전히 불안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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