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 옥시덴털 화학 OxyChem 100억 달러 인수 추진: 워런 버핏의 마지막 베팅?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의 화학 자회사 OxyChem을 약 10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사상 최대 현금으로 새 투자처를 찾다
2025년 6월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 및 미국 단기 국채 자산은 약 3,441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는 기업 역사상 최대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규모입니다.
버핏은 항상 말해왔습니다.
“버크셔는 현금을 들고 있는 것보다 좋은 기업을 소유하는 걸 선호한다.”
문제는 “좋은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테크 기업은 고평가, 제조업은 성장 둔화. 이 난관 속에서 버핏의 눈길이 향한 곳이 바로 ‘화학 산업’입니다.
🧪 OxyChem은 어떤 회사인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원래 석유·가스 탐사로 유명하지만, 자회사 OxyChem은 전혀 다른 사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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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PVC(건축 자재), 염소·가성소다(수처리·제지), 배터리 재활용 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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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규모: 2024년 전체 매출 약 4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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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상반기 매출: 24.2억 달러 (전체 실적의 약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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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익 전망: 당초 9~11억 달러 예상 → 2025년 8월 컨퍼런스콜에서 8~9억 달러로 하향 조정
즉, 원유처럼 국제 유가에 크게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사업부입니다.
PVC는 주택·건설 경기와 직결되고, 가성소다와 염소는 물·종이·식품·의약품 등 일상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 결국 버핏은 “사람들이 매일 쓰는 필수재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려는 겁니다.
⚖️ 옥시덴털, 왜 알짜 회사를 팔까?
“그렇게 좋은 회사라면 왜 팔까?”라는 의문이 생기죠.
답은 바로 부채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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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부채: 2025년 6월 기준 약 233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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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환 노력: 2024년 7월 이후 2025년 8월까지 약 75억 달러 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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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운록(CrownRock) 인수: 2024년 8월, 약 120억 달러 규모 거래 종결
2019년 아나다르코 인수(380억 달러)와 최근 크라운록 인수까지 더해지면서 옥시덴털은 재무적으로 큰 압박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OxyChem 매각은 부채를 줄이고 핵심 사업(E&P)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 즉, OXY 입장에서는 ‘살기 위해 팔아야 하는 카드’, 버크셔 입장에서는 ‘현금을 굴릴 수 있는 기회’가 만난 셈입니다.
🚀 버핏의 승부수: 화학 산업의 기회와 리스크
워런 버핏이 “마지막 빅딜”일지도 모르는 승부수를 화학 산업에 걸었습니다. 왜일까요?
🌟 기회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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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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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스는 국제 정세와 유가 변동에 따라 크게 출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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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OxyChem의 제품은 수처리, 건설, 배터리 재활용 같은 꾸준히 필요한 산업에 기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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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기준 PVC 수요는 전년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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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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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는 보험, 철도, 에너지 인프라 등 이미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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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화학 산업이 추가되면, 경기 사이클 충격을 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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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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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Chem의 연간 이익 전망(8~9억 달러)을 감안하면, 인수가는 대략 10~12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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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기업들의 고평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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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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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이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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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는 건설 경기와 직결되므로, 미국 주택 착공률이 떨어지면 매출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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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조업 둔화가 이어진다면 수요는 단기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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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규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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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C와 염소 계열 제품은 환경·안전 규제의 직접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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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U와 미국은 화학 산업의 탄소 배출 감축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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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불확실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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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올해 말 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2026년 1월부터 그레그 에이블이 새로운 CEO로 취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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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는 사실상 버핏 체제의 마지막 대형 투자일 수 있으며, 후임 체제에서도 같은 투자 철학이 유지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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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와 OxyChem의 친환경 포지셔닝
옥시덴털은 탄소중립 전략을 적극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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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1PointFive가 건설 중인 Stratos DAC(Direct Air Capture) 시설은 연간 50만 톤의 CO₂를 포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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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랜트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허가까지 받은 상태이며, 2025년부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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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yChem의 염소·가성소다 제품은 수소 생산·배터리 재활용과도 연결돼, ESG 시대에 간접적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즉, OxyChem은 단순히 “플라스틱 원료 회사”가 아니라, 탄소중립 솔루션의 퍼즐 조각이 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입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워런 버핏이 옥시덴털 화학 자회사(OxyChem)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버핏은 변동성이 큰 원유·가스 대신 안정적 수요가 있는 화학 산업을 선택했습니다. PVC·수처리·배터리 재활용 제품은 경기 침체에도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 현금창출원 확보가 목적입니다.
Q2. OxyChem 인수 금액은 얼마이고, 현재 어떤 단계인가요?
👉 인수 규모는 약 100억 달러로 보도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2일 현재 협상 중 단계이며, WSJ·Reuters 보도에 따르면 “수일 내 성사 가능성”이 언급되었습니다. 아직 공식 종결은 아님을 유념해야 합니다.
Q3. 옥시덴털은 왜 알짜 자산인 OxyChem을 매각하나요?
👉 이유는 부채 축소입니다. 2019년 아나다르코 인수(380억 달러)와 2024년 크라운록 인수(120억 달러) 이후 총부채가 233억 달러(2025년 6월 기준)까지 불어났습니다. 옥시덴털은 2024년 7월 이후 약 75억 달러를 상환했지만,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이 필요합니다.
Q4. OxyChem의 사업 규모와 전망은 어떤가요?
👉 2024년 매출 약 49억 달러, 2025년 상반기 매출 24.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수익 가이던스는 당초 9~11억 달러였지만, 2025년 8월 업데이트에서 8~9억 달러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PVC 수요는 2025년 4~5% 성장이 예상됩니다.
Q5. 이번 인수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 버크셔는 사상 최대 현금(3,441억 달러)을 보유 중입니다. 이 돈을 그냥 쌓아두는 대신,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주주가치와 배당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Q6. 옥시덴털 주주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 부채를 줄이고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신용등급 개선과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유가가 계속 약세라면 주가 압박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Q7.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시대에 화학 산업은 안전한가요?
👉 일부 제품(PVC·염소 계열)은 환경 규제 타겟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처리·배터리 재활용·청정 수소 같은 분야에서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OxyChem은 옥시덴털의 탄소 포집 프로젝트(Stratos DAC, 연간 50만 톤 CO₂ 포집 목표)와 연계돼 ESG 시대의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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